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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 날의 속 깊은 이야기!!
    생활정보 2025. 8. 8. 11:48

    복 날의 속 깊은 이야기

    복날은 초복,중복,말복의 삼복을 이르는 말로,삼복 때면 1년 중 날씨가 가장 더워 흔히 '삼복더위'라는 말로도 알려져 있습니다.초복은 하지 아음 제3경일,중복은 제4경일,말복은 입추 후 제1경일을 가리키는데,여기서 경일은 60갑자 중에서 천간에 '경'자가 들어가는 날을 말합니다.

    복날의속깊은이야기

     

     

    초복은 삼복 가운데 첫 번째에 드는 복날로,소서와 대서 사이가 되므로 더위가 본격적으로 오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중복은 삼복 가운데 두 번째에 드는 복날로,일년 중 낮의 길이가 가장 긴 절기니 하지 후 제4경일입니다.

    마지막으로 말복은 삼복 가운데 마지막에 드는 복날로,입추가 지난 뒤 첫 번째 경일에 듭니다.

    일반적으로 초복과 중복,중복과 말복 사이의 기간은 열흘 정도 되지만 때에 따라서 중복과 말복은 20일 차이가 날 때도 있습니다.이는 초복과 중복은 하지를 기준으로 하지만,말복은 입추 후 1번째 경일로 입추를 기준으로 하는 데 따른 것입니다.

    다만 하지가 24절기 중 10번째,입추가 13변째 절기에 해당하는 반면,복날은 24절기에 속하지 않으며 관습적 기념일인 '잡절'에 해당합니다.

    복날여름더위에굴복한다

     

    복날,여름 더위에 굴복한다    

    복날의 '복'자는 '엎드릴 복'으로 이는 '복종한다' 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따라서 복날은 가을의 선선한 기운이 대지로 내려오다 더운 기운에 굴복한다는 뜻으로,예로부터 복날에는 더위를 잊기 위한 다양한 풍습들이 행해졌는데,조선시대 궁중에서는 왕이 삼복날 높은 벼슬아치들에게 얼음을 하사하고,서민들은 계곡물에 머리를 감거나 목욕을 했습니다.

    또 복날은 한해 농사의 풍흉을 예측하는 날이기도 했는데,이는 복날의 무더운 날씨가 벼를 빨리 자라게 만든다는 설에 따른다는 것입니다.이에 조상들은 복날이 되면 떡과 전등의 음식을 준비해  논에서  제사를 지내기도 했습니다.

    삼복의유래

     

    삼복의 유래

    삼복의 시작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으나,중국 진나라 때부터 시작됐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게 전해집니다.조선 후기 문신 홍석모가 사계절 풍속을 기록한 책인 동국세시기에는 중국 역사서인 (사기)에 복날 개를 잡아먹는 풍습이 소개되었아다고 쓰여 있습니다.

    이에 따르면 진나라 덕공이라는 사람이 여름철 해충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사대문 밖에 개고기를 걸어두고 제사를 지낸 뒤,신하들에게 그 고기를 나눠준 적이 있다는 것입니다.이러한 중국의 삼복은 그 시기나 보양음식 문화가 우리나라와 비슷한데,초복(일복)에는 만두,중복(이복)에는 국수,말복(삼복)에는 지단전병을 먹는다고 합니다.

    복날에삼계탕먹는이유

     

    복날에는 왜 삼계탕을?

    조선시대 궁중에서는 삼복 때 더위를 피하기 위해서 벼슬이 높은 신하들에게 빙표를 줘서 장빙고의 얼음을 맛보게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민간에서는 오늘날과 비슷하게 닭(백숙)과 같은 보양식은 물론,수박과 참외를 먹으면서 계곡에 발을 담그며 잠시 더위를 식혔다고 전해집니다.

    이처럼 복날에 삼계탕을 먹었던 것은 닭과 인삼이 열을 내는 음식으로,따뜻한 기운을 내장 안으로 불어넣고 더위에 지친 몸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특히 삼계탕,백숙 등의 복날 음식을 먹지 않는다는 설도 있는데,이는 땀으로 손실되는 수분과 단백질을 이들 보양식을 통해 채우고자 했던 조상의 지혜가 담겨 있기도 합니다.

    특히 삼계탕은 1960~1970 년대 산업화 시대에 많은 식당들에서 점심 메뉴로 판매하면서 본격적인 복날 음식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또 복날에는 삼계탕 외에 팥죽을 먹기도 했는데,이는 팥이 몸속 열을 식혀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복날과 관련된 속담들

    삼복지간에는 입술에 묻은 밥알도 무겁다:삼복에 더위가 심해 입술에 붙은 가벼운 밥알도 무거워질 만큼 사소한 일도 힘들어지게 된다는 뜻입니다.

    삼복더위에 고깃국 먹은 사람 같다: 더운 날 뜨거운 국까지 먹어 땀을 뻘뻘 흘리는 사람을 나타내는 표현입니다.

    중복물이 안 내리면 말복물이 진다: 닥칠 일은 반드시 닥친다는 의미입니다.

    초복날 소나기는 한 고방의 구슬보다 낫다 : 초복날쯤 적정량 내린 비가 농사에 큰 도움을 준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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